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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호사 25% "업무 스트레스 극심"
내용
변호사 10명 가운데 2명은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위험군도 75.1%나 돼 변호사의 업무환경 개선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변호사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자신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하창우)가 9일 공개한 변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변호사 703명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76명이 장시간 근로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6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대한변협과 각 지방호사회가 실시하는 변호사 윤리연수에 참가한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변협이 전국 변호사들을 상대로 변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호사들은 당신은 장시간 근무나 과중한 업무로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8명(4%)이 매우 그렇다, 148명(21.1%)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대답한 변호사도 39.5%에 해당하는 278명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나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변호사는 각각 223명(31.7%)과 21명(3.0%)에 머물렀다.

당신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299명, 42.5%)와 매우 그렇지 않다(26명, 3.7%)라고 응답한 변호사가 절반에 가까웠지만, 보통이라고 답한 변호사가 273명(38.8%)이었고, 11명(1.6%)은 매우 그렇다, 88명(12.5%)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의뢰인과의 관계에서 갈등 겪어"… 10%육박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조사에도 그대로 반영
19.5%가 고위험군… 75.1%는 잠재적 위험군
변호사들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사건관계자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의뢰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에 가까운 62명(8.8%)의 변호사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대답해 의뢰인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사건 상대방 및 그 대리인과의 관계에서는 38명(5.4%)이 △법관 및 법원 직원과의 관계에서는 43명(6.1%)이 △검사 및 수사관과의 관계에서는 49명(7.0%)이 △동료 및 직원과의 관계에서는 35명(5.0%)이 각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 결과는 설문과 함께 시행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PWI-SF, Psychological Wellbeing Index-Short Form) 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는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도구다. 조사 결과 703명 가운데 19.5%에 해당하는 137명(19.5%)이 고위험군(27점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위험군(9점 이상 26점 이하)에 속하는 변호사도 75.1%인 528명에 달했다. 건강군(8점 이하)에 속하는 변호사는 5.4%인 38명에 불과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과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또는 상관관계 등을 파악한 기존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연구 결과와 다르지 않다"며 "직무 스트레스가 변호사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찬형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장은 "최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호사들이 각박한 업무환경에 얽매이다보니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잡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직종인 만큼 무엇보다도 가족과 직장 동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순현기자 hyun@lawtimes.co.kr

출처 : 법률신문[2015-03-13]